“정치에 대한 국민 짜증과 혐오 높은 시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여야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감에 임해야 하며, 첫날부터 정쟁에 빠뜨리거나 파행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 국감, 책임 국감, 희망 국감’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착시키고 민생과 국가 미래를 챙기는 국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표 사법 리스크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대립과 혼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탄 국회, 극렬 지지층만을 의식하는 상식 밖의 행동과 막말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짜증과 혐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도 국감에서만큼은 여야 정쟁과 기싸움보다는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격 있는 건설적인 논의를 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감 첫째 주는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만큼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국감이 생중계되는 만큼 여야는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감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상임위원장들을 향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 질의를 공천권자의 눈도장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정치공세 수단이나 지역 민원을 해결하려는 기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며 “현명하고 공정한 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상임위원장은 국감을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고, 간사들도 대화와 합의 정신으로 여야 이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성 unicho114@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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