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혼란 야기한 교육부 질책해”
이주호 발언, 개인 ‘아이디어’ 차원 치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학과 선택 없이 자율전공학부(무전공)로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의과대학으로 진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에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오후 6시25분께 갑작스럽게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서 대학입시는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번 발언을 대통령실은 개인의 ‘아이디어’ 차원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의대 입시반이 부활하고 반수생이 급증하는 등 교육계의 혼란이 불거지며 정부는 상당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율전공 입학 후 의대 진학’이라는 이 장관의 발언으로 대통령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혼동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 unicho114@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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