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들어간 도서 판매량 증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의 피해를 살펴보고 있는 사람들<I T N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서점가에 세계사 책 판매가 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역사·문화 도서 중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을 다룬 분야 도서의 판매량이 2.3배 상승했다 특히 제목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들어간 도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판매 1위를 기록한 책은 지난 4월 출간된 ‘오늘의 이스라엘’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스라엘 국가의 형성 과정부터 유대인의 정체성, 이스라엘의 산업 등을 두루 다뤄 전반적인 큰 그림을 보기 용이한 책이다.

2위는 ‘아! 팔레스타인’ 1권이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책은 팔레스타인의 고대사와 왜곡된 근현대사를 다룬 교양만화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감수한 만화는 세계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예루살렘이 분쟁과 냉전의 상징이 된 배경을 설명한다. 지난 2월 개정 출간된 책은 제10회 부천국제문화축제에서 수상했다.

▲이-팔 전쟁 관련 서적 / 바이북스, 세종서적, 빅피시<I T N

한편, 예스24에서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가 꾸준히 판매가 증가해 종합 10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출간 후 4주 연속 판매가 증가했다. 역사 분야에서는 1위다.

책은 53만 역사 유튜버 쏨작가의 첫 책으로, 오늘날 꼭 알아야 할 세계사 핵심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인 배경부터 미국이 강대국이 된 이유 등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정리했다.

서점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다시 세계가 혼돈에 빠지면서 국제 경제 및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독자들에게 생소한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책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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