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통신3사·컴투버스·메타·로블록스 등 주요 기업 참여
가상자아 비윤리 행위·창작자 권리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논의
메타버스 산업 ‘자율규제’ 방안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산·학·연과 머리를 맞댔다.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대상으로 한 비윤리 행위,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생생한 현장의 의견과 대책을 듣는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건전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산·학·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제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컴투버스, 메타, 로블록스 등 국내외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들과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산업의 역동성과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민간 중심 자율규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메타버스 산업의 지속 성장과 건전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 중심 메타버스 자율규제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간담회에 앞서 메타버스 개발·운영·이용(창작) 등 전 과정에서 영역별 주체들이 윤리적 문제 상황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천윤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서 참석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을 대표해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안전 정책과 관련 윤리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비트는 자율규제 추진체계, 적용분야, 실효성 확보방안 등 산업계 중심의 메타버스 자율규제 이행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제에 이은 간담회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의 지속 성장과 건전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 중심 메타버스 자율규제 추진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 전원이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 중심 메타버스 자율규제 취지에 공감하면서 가상자아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 창작자 권리 및 개인정보 침해 등 메타버스 이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해결을 위한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기업별 자체 메타버스 윤리 실천 및 자율규제 활동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업계 중심의 정립된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 필요성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전문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자율규제위원회 등 추진체계 구성과 사업자 대상 교육·홍보 및 인센티브 제공 등 자율규제 참여 유인방안도 언급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메타버스 산업의 지속 발전과 건전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민간 중심의 메타버스 자율규제 체계를 튼튼히 마련하고, 메타버스 윤리원칙 등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구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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