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병원-전문센터 3중 안전망…참여 기관 선정 완료
달빛어린이병원 9곳으로 확대·야간상담센터 내달 운영
서울시는 ‘서울형 야간·휴일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참여 의료기관 선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부모들이 휴일이나 야간에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올해 4월부터 소아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서울형 야간·휴일 소아의료체계는 우리아이 안심의원(1차)-우리아이 안심병원(2차)-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3차)로 구성된다.
권역별로 참여 의료기관을 선정해 중증도에 따른 역할 분담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심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평일 오후 9시까지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8곳(강남권 3곳·강북권 5곳)이 올해 4월 1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심병원은 응급실 운영기관 대상으로 9곳(동북권 2곳·동남권 2곳·서북권 3곳·서남권 2곳)을 선정했다. 이 중 6곳이 우선 운영 중이다.
전문응급센터는 상급종합병원 소아전문센터 운영기관 3곳(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으로, 5월 2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야간·휴일 소아외래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도 기존 4곳에서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야간에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오후 9∼12시 야간상담센터를 운영할 의료기관 2곳(기쁨병원·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도 선정했다.
야간상담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증상 체크리스트에 따라 상담 후 간단한 처치법과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게 된다.
야간상담센터는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치구와 협력해 서울형 소아의료체계 참여 의료기관을 계속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소아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개선책을 지속 건의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관별 운영시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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