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일상 속 면역력 유지 노력 기울여야

▲독감 예방 접종<I T N>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을 겪으며 백신 접종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3차, 4차 접종을 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도 100% 예방이 어렵다면 굳이 맞을 필요가 있느냐”는 말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백신 접종을 멀리하기엔 위험요소가 많다. 3년 가까이 이어지던 코로나19 유행은 사그라 들었지만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례적으로 연중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시작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불안감을 키운다.

똑같은 백신을 맞아도 누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누구는 감염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딱 잘라 설명하긴 어렵다. 백신의 예방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면역력을 꼽는다.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에 대항해 적절한 방어를 하는 인체방어시스템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피로감은 면역이 약해졌음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신호다.

평소와 활동량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혓바늘과 같은 구강 내 염증성 질환을 나타내거나 잠복상태에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후천적 면역 기능은 가슴 흉선에 존재하는 ‘T세포’에 의해 매개된다. 항체 생성을 늘려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키고,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돕는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항체가 생성되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일상 속에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면 체내 노폐물 제거를 촉진하고 신진대사율을 높여 준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원활한 혈액순환 및 노폐물 배출을 도울 뿐 아니라 체온을 1~2도 정도 높일 수 있으므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제자리 뛰기, 계단 오르기 등 중강도 운동을 하루 30분씩 꾸준히 시행하면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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