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39.5% 감소…드론·암행순찰 등 영향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국토교통부는 총 3071만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설 연휴기간 5일간 이동인원 2787만명에 비해 10.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2721만대로 7.9%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설 당일인 지난 10일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의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산 구간은 전년 대비 10분 감소했고, 서울에서 목포 구간은 전년 대비 20분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하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다소 증가(0.6%→1.2%)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했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 대비 2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행순찰차와 드론을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뉴미디어와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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