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박명하 14일 오전 경찰 출석 예정
복지부,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 등 고발

▲지난 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I T N>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관계자들이 추가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 박명하 조직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 조직위원장은 소환조사를 위해, 주 위원장은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각각 출석한다. 주 위원장은 출석 전 짧게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8일에도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한 바 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에는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비대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임 회장의 경우 경찰 출석 1시간여 만에 이른바 ‘수사 지침’ 등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경찰은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었으나, 임 회장이 수사관 기피를 신청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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