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등 연휴 뒤 일평균 반입량 폭증, 中 등 수출 중단
오염 또는 건축용 스티로폼…”재활용 불가” 소각·매립
환경부, 2023년 [자원순환 정책] ‘공공책임수거제’ 도입
K-ECO솔루션 스티로폼 절단기, 쓰레기 집하장 환경개선
수집·운반·처리 비용 감소 및 재활용 증대, 유독가스 저감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은 언제나 스티로폼 포장재들로 넘쳐난다. 부피가 큰 이유도 있지만 배달음식과 신선식품 택배 주문이 늘어나면서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스티로폼 포장 폐기물이 그만큼 늘어나는 탓이다. 연휴나 명절 전후가 되면 분리수거장은 스티로폼 폐기물로 산을 이룰 정도다.
실제로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생활폐기물 13만 7495톤 가운데 스티로폼 발생량은 7만4814.9톤이다. 2023년 폐기물 발생량은 19만 8177톤으로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와 배달·택배 등이 증가하면서 스티로폼 발생량도 덩달한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S) 재질 안에 공기를 집어넣어 부피를 팽창시킨 석유화학계 ‘플라스틱’ 제품이다. 따라서 스티로폼은 자연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리는 환경유해물질이다. 더구나 소각하면 질식사를 일으키는 염화수소(HCl), 시안화수소(HCN) 등의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스티로폼에서 분해되는 미세플라스틱은 땅과 바다를 온통 오염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스티로폼 사용을 제한하는 나라들도 있다.
이처럼 방치하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스티로폼 폐기물은 제대로 재활용되고 있는 것일까? 오염으로 재활용할 수 없는 스티로폼 폐기물들은 모두 소각·매립되지만 환경부 통계에는 소각·매립되는 것까지 재활용 통계치로 잡히고 있다.
지역 재활용센터는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된 스티로폼 포장재를 수거해 재활용업체에게 넘긴다. 하지만 모든 스티로폼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물질이 조금이라도 묻어있으면 재활용이 안된다. 또 테이프가 붙어있는 스티로폼 박스도 재활용에서 제외된다.
스티로폼은 건축물 단열재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스티로폼 단열재들은 건축물 철거과정에서 더러워지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다. 폐기물 처리업체 한 관계자는 “건물을 철거할 때는 한번에 부수기 때문에 단열재로 쓰였던 스티로폼은 흙이나 다른 이물질들이 잔뜩 묻어있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준불연재 스티로폼을 사용하므로 재활용이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깨끗하고 하얀 스티로폼 폐기물만 재활용 가능하다. 재활용업체들은 깨끗한 스티로폼을 분쇄해 녹인 다음 인고트(INGOT) 덩어리나 펠릿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분리배출법에 따라 이물질이 묻지 않은 하얀 스티로폼만 배출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지만,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별로 없다.
이렇게 만든 재활용 소재들은 대부분 중국에 수출됐다. 그러나 최근 이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재활용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원료가 더 싸기 때문에 한국산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 판매만 의존하면 사실 인건비도 안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최근에는 재활용센터에서 스티로폼을 수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업체로 넘기지 못한 스티로폼은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스티로폼 배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는 제도의 허술함이 있다. 스티로폼은 단속에 비켜나가는 경우가 많다. 전체 제품에서 포장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 과태료를 처분하는 구조이다 보니 농수산물 포장 용기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포장 공간에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과대포장 단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서다.
스티로폼 포장재를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미비한 상황이다. 환경부가 2003년부터 합성수지 재질로 된 포장재 사용을 규제하는 행정 규칙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세부적인 단속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 28일, 환경부의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에 따른 ‘공공책임수거제’ 도입으로 지자체 주도의 수거체계로 변경되었다.
스티로폼의 경우 미흡한 분리수거 배출로 인해 재활용 처리에 일손이 추가로 든다. 대다수의 스티로폼 박스들이 택배 송장과 비닐 테이프가 제거되지 않은 채 배출돼 공공근로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물질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불순물이 섞인 인고트(INGOT)로 가공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스티로폼의 ‘불편’하고 ‘난감’한 현실 속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유독가스’까지 저감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된 “혁신”적으로 등장한 K-ECO솔루션에서 출시한 “친환경” 스티로폼 절단기 “STI LOW LOW”(조달청 벤처나라 물품식별번호 : 25291602)의 보급이라 할 수 있다.
일선 처리장에서는 공간 문제로 반입되는 스티로폼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 무상으로 민간 업체에 인계하고, 또한 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의 경우 이곳에서 한 달간 반출되는 스티로폼 양은 총 11톤으로, 이 중 절반가량인 5~6톤이 일반 업체로 옮겨진다. 나머지는 선별처리장에서 직접 압착 과정을 거쳐 건축 몰딩 등에 쓰이는 재생 원료인 인고트(INGOT)로 재가공해 판매한다.
탄소중립실천이 의무화가 된 지가 오래다. 이러한 환경적 추세에 오염물질 저감장치가 장착된 K-ECO솔루션에서 출시한 친환경 스티로폼 절단기 “STI LOW LOW”는 헤파 필터와 활성탄 필터로 구성된 필터박스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수거차량의 수가 4대에서 불가 1대의 차량으로 줄어 1/4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의 감소를 비롯한 이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재활용 100% 로 원재료 수입 대체 효과 및 폐기물 처리비용 감소에 따른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의 효과를 비롯한 적재공간 해소 및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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