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교통약자 1,586만명 22년 대비 18만명 증가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대비 101.4% 도입 달성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8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 5,133만 명의 30.9%인 1,586만 명으로 2022년 교통약자 수 1,568만 명 대비 약 18만 명 증가(+1.1%)했다.
2022년 대비 총인구가 약 11만 명 감소(-0.2%)한 반면에 교통약자는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973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61.3%)을 차지했다. 장애인 264만 명(16.7%), 어린이 230만 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 명(15.4%), 임산부 23만 명(1.4%) 순으로 나타났다.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등의 승ㆍ하차가 용이한 저상버스(시내버스)의 2023년 전국 보급률은 38.9%로 22년 대비 4.1%p 상승했다. 특별교통수단은 중증보행장애인 150명 당 특별교통수단 1대 이상 법정대수 대비 약 101.4%로 전국적으로 볼 때 법정대수를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상버스 배차간격은 2023년 전국평균 26.4분으로 ‘22년 26.8분에서 일부 개선이 되었으나, 지역 간 최대 81.2분의 편차가 있었다. 2023년 저상버스 도입 노선 수는 2,497개로 2022년 1,831개 대비 666개 노선이 증가했다.
특별교통수단 운행대수는 2022년4,268대에서 4,600대로 332대 증차됐다. 전체 운행실적은 942만건으로 2022년 대비 83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9.7%). 광역이동은 41만건(2022년 32만건)에 달하는 중・장거리 운행이 증가(+29%)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박정수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이동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 및 사업자에 제공하여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동편의시설 지속 확충 노력과 함께, 교통약자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도록 현장 종사자・관리자 교육을 강화하고 시청각 정보안내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http://tmacs.kotsa.or.kr 내 ‘교통약자 관련 정보’)와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enar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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