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남동쪽 지역, 강한 비바람과 폭풍해일 유의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접근함에 따라 1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31일(월) 15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동경로 상에 분포한 30℃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겠고,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진입 시에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9월 2일(수) 저녁에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한 후 3일(목) 새벽에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동해안도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아지면서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복두 itn@itn.ne.kr
< © ITN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