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윤성 SF문학상 대상

▲ 고(故) 문윤성 작가 / 알라딘 <ITN KOREA>

최의택 작가가 장편소설 ‘지금, 여기, 우리, 에코’로 제1회 문윤성 SF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문윤성 SF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 작가의 ‘지금, 여기, 우리, 에코’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금, 여기, 우리, 에코’는 2050년을 전후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삼았으며. ‘가상현실 학교’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유령, 비밀의 방 등 초자연 현상과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했다. ‘기술을 통한 격리와 배제’라는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작가인 김초엽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정체성을 띠면서도 정체성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입체적 인물 조형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뛰어난 SF는 세계의 가려진 뒷면을 드러내 독자의 인지적 확장을 유도하는데 ‘지금, 여기, 우리, 에코’는 우리 현실을 달리 바라보게 만드는 SF로서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최의택 작가는 1991년생으로 고등학교 자퇴 이후, 독학으로 글쓰기를 배우고 단편소설로 2019년 제21회 민들레문학상 대상, ‘예술세계’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대상 수상자에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께 열린다. 수상작은 올 6월 ‘아작’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문윤성 SF문학상은 한국 최초의 본격 SF장편소설 ‘완전사회’의 저자 고(故) 문윤성 작가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한국 SF소설의 도약과 문학의 다양성과 세계화를 이끌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2022년 제2회 공모에서는 장편소설 외 중단편 부문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SF 전문 출판사 ‘아작’이 주관,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문윤성기념사업회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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