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접종할 백신 종류, 구체적 일정 공개
접종 대상 확대 따른 백신 수급도 관심사
1일(오늘), 50대가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 종류 등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이 공개된다. 오후 2시10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브리핑을 통해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6월17일 추진단이 발표한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보면, 50대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걸로 되어있다. 60대 이상은 사전 예약 또는 접종 동의 여부 조사 등을 통해 접종이 진행 중이다.
관심사는 50대가 어떤 백신으로 접종을 하게 될지 여부다.
75세 이상은 화이자, 60~74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60~74세 중 사전예약을 했음에도 물량 부족으로 접종을 못 받은 일부만 화이자로 접종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더해 얀센과 모더나 등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지만, 7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다수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6월30일 0시 기준 화이자는 101만66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는 33만6300회분이 남아있고 모더나는 8만4300회분, 얀센은 4500회분이 있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50대 접종 대상자는 857만명이다. 당국은 55~59세를 먼저 접종한 이후 50~54세를 접종할 계획이다.
55~59세는 7월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하고 7월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50~54세는 7월19일부터 사전예약을 해 8월 초부터 접종이 예정돼있다.
50대 외에 7월에는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110만명은 7월19일부터 접종을 한다. 고등학교 교직원과 3학년은 화이자, 나머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다.
다만, 50대와 교직원·학생 등 7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대상자가 1000만명을 넘는데 반해 백신 잔여량은 144만회분밖에 없어 수급 상황 등도 함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발표에서는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사례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상향 여부, 백신 오접종 방지 관련 대책 등도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껏 방역당국은 혈소판감소성관련자와 심장병 기저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이와 같은 질병이 의심되는 사람이 예방접종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오늘 발표에 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지도 의문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날 기자 설명회에서 “확실해진 (백신)공급 일정을 반영해 구체적인 접종 대상별 예약 시기, 대상별 백신 종류도 어느 정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접종 방지 대책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한 사항도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복두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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