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층인 60세 이상도 부정평가가 50% 돌파
‘보수 텃밭’ 대구경북서도 최초로 부정평가가 과반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I T N>

일주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긍정)은 32.5%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63.5%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1%포인트 증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도 긍정 44.8%, 부정 50.1%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40대와 5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50.7%로 직전 조사(33.5%)에서 17.2%p 급증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 지역 긍정평가는 47%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번호(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조재성 기자 unicho114@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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