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연다
“국민 건강해지려면 모든 국민이 걸어야 하고 국가는 헬스 워킹 앱 구축해야”
시니어 건강 연구가들 노인건강증진 다양한 의견 제시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전 서울대 의대 교수)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암 위험 감소시킨다”
대한노인체육회(회장 이심)는 11월 1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강 장수로 가는 길은 웰에이징(Well-Aging)’이란 주제로 ‘2022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노인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는 ‘건강 장수로 가는 길: 함께 걷자’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노인 건강에 걷기가 최적의 운동이며,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암 위험, 당뇨·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위험 등이 많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울증 등 심리적인 질환 치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국가가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걷기 지원 등 건강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석좌교수는 “걷기가 환경 등 지역 사회 변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오스트레일리아의 걷기가 가져오는 사회 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를 소개했다. 즉 “보행에 1달러를 투자하면, 도시적 측면에서 환경 오염과 교통 혼잡을 감소시켜 13달러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런 결과는 병원 방문, 입원율을 감소시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심 대한노인체육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정숙 의원 환영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축사, 주제 발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특별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버 세대의 가장 쉬운 건강 관리인 걷기의 효율적 방법을 소개하고, 걷기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걷기 앱 개발 등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대안을 제시해 노인 의료비를 절감시켜 국가 재정 절감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모든 국민이 건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 생리학’의 저자 성봉주 국민대 스포츠 건강 재활 겸임교수, 민병근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등 시니어 건강 연구자들이 ‘바른 건강 걷기 법 및 건강 스트레칭’, ‘3세대 시니어 하이브리드 파크’ 등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심 회장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실현하려는 방안으로 대한노인체육회 소속 정회원 단체 및 종목 단체장들이 기존 경기 방식을 노인들에게 맞게 개선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완성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 영상은 대한노인체육회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대한노인체육회는 2018년 창립된 사단법인이다.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서광빌딩 2층에 있다.
김복두 itn@itn.ne.kr
< © I T 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