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늘어
기업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난달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단행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약 25%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6천104억원으로 10월보다 1천229억원(25.2%)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감소했으나 코스피 상장 대기업인 제주항공[089590]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단행된 유상증자는 3천363억원 규모로, 전달보다 2천473억원(27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2천173억원을 차지했으며, 코스닥 상장 기업인 알체라[347860], 오스코텍[039200] 등의 유상증자도 있었다.
기업공개는 13건, 2천741억원으로 전월(19건·3천985억원)보다 31.2%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1조3천108억원(15.8%)으로 10월보다 9조6천90억원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전월 대비 7천970억원(57.5%) 줄어든 5천900억원(13건)으로 나타났다.
AAA등급인 우량물만 발행됐으며,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금융채 발행은 7조5천450억원(143건)으로 전월보다 1조5천450억원(2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 금융채가 7조1천450억원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하면서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은 각각 3천억원, 1천억원에 그쳤다.
ABS는 1조4천740억원(76건)으로 전월보다 5천628억원(61.8%) 늘었다.
11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7천127억원으로 10월 대비 5조1천761억원 감소했다.
조재성 기자 unicho114@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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