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사업자 첫 간담회…가계통신비 인하 촉구
불법스팸 근절, 유통점·알뜰폰과의 상생협력 등 요구
방송통신위원회 이동관 위원장이 15일 “통신업계가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이 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나 방송통신 시장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이후 사업자와 갖는 첫 간담회다. 국민편익 증진과 방송통신 생태계 발전을 위한 통신사업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 대표들과 함께 ▲가계통신비 절감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 이용자 불편 해소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불공정행위 규제 및 이용자 권익 강화 등 방통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필수재이자 공공재 성격을 지닌 통신의 혜택을 온 국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독려했다. 그는 통신3사가 전통적인 방송통신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서민의 가계를 위협하는 불법스팸·보이스피싱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민 그리고 다른 사회 구성원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며, 생활 속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는 데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통신업계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 위원장은 플랫폼 업계 등과도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송통신·인터넷 분야 이용자보호 및 공정경쟁을 위한 정책적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복두 itn@itn.ne.kr
< © I T 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