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방문 기간 연장 – 시민권 확대 의지

▲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부 장관 / Reuters <ITN KOREA>

영국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이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홍콩 주민에 대한 거주 허가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영국해외시민여권(British National Oversea)을 가지고 있는 약 30만 명 홍콩 시민들의 체류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 외무장관은 이들에게 영국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전 영국령에 있는 해외 영토 시민들에게 ‘영국해외시민여권(BNO)’을  발급하고, 영국에 자유로운 출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여권은 6개월 이상의 거주와 일할 수 있는 권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은 이날 미국,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외무·국무장관 공동명의를 통해 “홍콩보안법 도입이라는 중국의 결정과 관련해 큰 우려가 있다”는 입장과 함께  “홍콩이 자유의 보루로서 번영해왔다”면서 “홍콩보안법은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축소시키고 이를 통해 홍콩을 번창하게 했던 자율성과 시스템을 급격하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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