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헌법 정신에 합당..
유사 당명 될 것 같지 않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새 당명을 추인한 후 다음 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통합당은 당명 공모로 약 1만7000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가장 많이 접수된 키워드는 국민이었고, 자유, 한국, 미래 등이 뒤를 이었다. 통합당이 이날 전국위에서 당명 변경에 성공하면 통합당은 출범 7개월 만에 당 간판을 바꾸게 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당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봤다.”며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국민인 것 같다. 국민이란 단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합당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소위 이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보수 정당의 당명은 1987년 민주화 이후 6번째로 바뀌는 셈이다.
보수정당은 1990년 민정·민주·공화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이후 ▲1997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 ▲2017년 자유한국당 ▲2020년 미래통합당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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