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부교육감들과 회의…학교 방역지침도 다음 달 중 안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29일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회의를 열고 학교 방역 지원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영상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사항이 학교 현장에서 혼란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부교육감님들께서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30일부터 학생들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방침대로 학교 교실, 학원 강의실에서 약 3년 만에 ‘노 마스크’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학교나 학원 버스, 행사·체험 활동 등을 위한 단체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실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외에 ▲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교육부는 학교의 경우 음악실에서 합창 수업할 때, 실내 입학식·졸업식 행사에서 애국가·교가 등을 제창해야 할 때, 실내 체육관에서 단체 응원할 때 등이 대표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권고받는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학교, 학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권고 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기숙사, 양치실, 급식실의 경우 수시로 환기하고 비말 차단을 위해 대화를 자제하도록 학교·학원장이 잘 지도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 차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거나 잘못된 지도로 학부모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 사용, 발열검사, 환기·소독 등의 규정을 담은 ‘학교 방역지침’을 다음 달 중순까지 보완해 안내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또 3월부터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 200개 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늘봄학교’가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3월 초 1학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되는 ‘에듀케어’ 지원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30일 늘봄학교 추진과 관련해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업무 담당관 협의회를 열고 시범교육청에 다음 달 중으로 특별교부금 600억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김복두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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