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일상회복 로드맵 발표 방침
“중증화율·치명률 연속 증가 우려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가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시점과 기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7일 오후 4시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은 화상으로 열린 제14차 전체회의에서 “지난 1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된 이후에도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안건으로 감염병 자문위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방역상황 등을 검토한다. 나아가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중장기 계획 추진방향과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7차 유행이 안정된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 완화하고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축소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해나가고 있다.
이달 중에는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치료제 지원 등 방역조치별 구체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유행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실제 완화 시점은 4월 말 또는 5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정 위원장은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와 달리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연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위중증 위험 감소와 사망 예방에 꼭 필요한 치료제의 처방률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시 도출된 문제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감염병 대비·대응 전략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복두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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