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승호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
두산 베어스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두산은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두산(37승 1무 36패)은 롯데 자이언츠(36승 36패), NC 다이노스(36승 1무 36패)를 공동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원정 4연승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지난 4월26일을 마지막으로 3위 자리를 내어줬던 두산은 70일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두산은 이날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70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강승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호세 로하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은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28승 47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4이닝 3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홍정우는 5회초 마운드에 올라 3연속 볼넷을 내준 후 강판돼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동재는 최근 5연패, 홈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 김현준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김성윤과 김현준의 연속 3루타로 1점을 올린 삼성은 김동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4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사 후 양석환의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승현, 김재호, 정수빈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바꾼 두산은 5회 선두타자 김재환,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후 강승호의 2타점 적시안타에 힘입어 6-2로 달아났다.
7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두산은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강민호의 안타에 류지혁과 이성규의 2루타로 삼성은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은 5회 1사 후 이영하, 김명신 등을 차례로 투입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마무리 홍건희는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8세이브(3패)를 수확했다.
김복두 itn@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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