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꼼수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며 민심에 정면으로 역주행한다”고 비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해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I T N>

더불어민주당이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의결한 것에 대해 8일 국민의힘은 “꼼수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며 민심에 정면으로 역주행한다”고 비난했다.

논평에서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복당 요건이 충족됐다고 했지만 재산 축소 신고는 법원에서 벌금 8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고, 대북 소금 지원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 결정대로라면,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더라도 의원직 상실형만 면한다면 사실상의 무죄로 받아들이고 당에서 돌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논란이 된 인사가 당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으면 탈당시켰다가 논란이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2호 쇄신안으로 ‘꼼수 탈당’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의 복당은 혁신위가 내놓을 2호 혁신안에 먹칠하는 것”이라며 “애초 ‘혁신’이나 ‘쇄신’, ‘반성’과 ‘변화’ 등의 말은 민주당과 어울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지난 2020년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돼 민주당에서 제명됐다가 지난 7일 복당했다.

조재성 기자 unicho114@itn.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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